Critique 64

조국을 혁신할 수 있을까?

[조국 신당②] 조국(祖國)을 혁신할 수 있을까? < 시사 < 칼럼/에세이 < 기사본문 - 더칼럼니스트 (thecolumnist.kr) [조국 신당②] 조국(祖國)을 혁신할 수 있을까? - 더칼럼니스트 ▶ 유튜브로 칼럼 듣기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촛불에서 \'조국혁신당\'으로3월 3일 조국혁신당이 공식 출범했다. 조국의 귀환이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F4’, ‘외모패권주 www.thecolumnist.kr

Critique 2024.04.10

정치한다는 것

문성훈 교수는 『새로운 사회적 자유주의』라는 책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기’를 말한다. 경제적 불평등과 민주주의의 파괴, 포스트 민주주의. 노동계급의 해체, 노동계급을 대변하는 계급 정당의 쇠락, 기업의 권력화, 자기 자신의 이익이나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정치계급의 득세, 정치계급과 기업권력의 결탁, 선거 전문가들의 전략적 계산과 선거전문가들의 프래임에 갇혀 수동적인 투표 행위자로 전락한 시민 그리고 공공기관의 민영화와 정치적 대표성의 위기가 그에게 중대한 위기로 인식된다. 그래서 그는 전환의 길을 만들자고 말한다. 협력적 민주주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당제든 양당제든 대표성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 사회 자체가 각기 다른..

Critique 2024.01.21

로봇은 뛰어난 기자가 될 수 있을까?

로봇 기자, 로봇 저널리즘의 확산 ‘로봇’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자들이 늘고 있다. 언론 기사를 읽다 보면 사람 기자가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로봇 기자가 작성한 기사인지 가려내기 힘들다. 심지어 사람 기자보다 기사를 더 잘 쓴다고 평가받는 로봇 기자도 많다. 로봇이 작성하는 기사라는 표현으로 인해 마치 인간처럼 움직이는 로봇을 연상하기 쉽지만 이들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다. LA타임즈, AP통신, 야후, 가디언 등 해외의 유명 언론사들은 날씨, 기업 실적, 지진이나 재난, 스포츠, 금융과 같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신속한 보도가 필요한 부분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봇 저널리즘’ 혹은 ‘알고리즘 저널리즘’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는 초당 9.5개꼴로 한 해에 3억 개가 넘는 기사를 ..

Critique 2023.05.01

아도르노와 정치① 좌우를 넘어선 진짜 ‘자유’ 찾기

아도르노는 자본주의와 스탈린식 공산주의 모두에 대한 반대자로 1960년대 신좌파 운동의 이데올로기적 대부 중 한 명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60년대 후반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세계적으로 몰아쳤던 폭력적인 사회운동 또한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비판받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그 어떤 진영에도 몸담지 못한 경계에 선 철학 혹은 지속적인 비판과 부정 철학의 실천자였던 그에게 몰아닥친 급진주의자들의 비난은 결국 그가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학교를 떠나 떠돌던 중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비극적 서사로 이어진다. 삶 자체가 비극에 가까운 아도르노. 어디에도 정박하지 못한 채 자신의 시대와 지식을 끊임없이 비판하고 부정해야 했던 그의 삶이 비극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1947년 암스테르담..

Critique 2023.03.17

랑시에르를 통해 노동운동과 노조를 생각한다

랑시에르는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1998/2008) 한국어판 서문에서 “나는 정치학을 배우는 학생도 정치학을 가르치는 선생도 아니었지만 학창시절에 식민주의 정책에 반대하고, 마르크스의 텍스트와 알튀세르의 해석을 통해 사회운동 이론을 발견했으며, 68운동의 충격을 겪고 마르크스주의 과학과 혁명 정치의 고전 모델로부터 이탈”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대한 사유를 시작했다고 밝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사회의 진화 및 정치에 대한 주요 이론 작업들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그는 이론 작업보다 노동자 역사 문서고에 대한 연구를 더 선호했다. 그를 사로잡았던 것은 이론이 아니었다. 라깡의 가르침이나 들뢰즈의 철학을 끼워 맞추기 위해 다른 이들이 시도했던 이론적 시도들도 아니었다. 그를 사로잡은 것은 바로 노동..

Critique 2023.02.23

편지쓰기의 정치미학

편지를 쓴다는 것 전남 광주의 어느 태국 노동자의 편지. “두려움으로 고향을 떠나던 날, 제 가슴엔 손아귀에 꼭 쥔 비행기표의 낯선 이름보다도 더 또렷하게 찍혀있던 이름이 있었지요. 불법체류자보다도 더 무서운 가족이라는 이름이. 시키는 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휴일도 없이 열네 시간씩 마스크와 안경 대신 가운 한 장으로 숨 쉬며 씻고 닦고 지웠던 일 년 반. 언젠가부터 다리에 힘이 빠지고 손발은 망치에 맞은 것처럼 아팠지만 백 만 원 중에 팔십만 원을 고향에 보낼 수 있었기에 아픔이 절로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었지요. 아, 그런데, 그런데요. 날마다 만졌던 그 약품이 가족을 조금씩 일으켜 세우던 나를 조금씩 앉은뱅이로 만든 독이었다니요. 한국말로 ‘정상’이라는 뜻으로 시작되는 ‘노말헥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Critique 2023.01.19

민주당 정치를 고민하기 ① 20221219

리얼미터 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해 41.1% -(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은 것은 6개월 만 -정부가 노동, 복지, 교육 등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20대와 중도층이 윤 지지율 상승 쌍끌이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정, 대구·경북 ↑ -광주·전라에서는 부정적인 평가 ↑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3.7%, 국민의힘이 2.7%포인트 상승한 41.4% 생각 -12월 들어 윤과 국힘의 지지율이 상승 국면 지속 -집권 초기 5개월 동안 계속되었던 수 많은 논란거리(대통령실 이전, 관사 공사 잡음, 김건희, 천공 논란, 바이든 새끼 논란, MBC 논란 등)로 인한 정..

Critique 2022.12.19

윤석열은 박정희의 길을 선택했다-보수우파 대통령에게 가장 확실한 모델 ‘박정희’

11월 26일자 서울경제의 기사 “언론·야당은 물론 여당도 질타···尹의 정치 시작됐다”를 자세히 읽고 또 읽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과 행보를 가장 잘 해석하고 정리한 기사 중 하나로 평가하고 싶다. 기사를 읽고 난 후 내린 결론은 ‘윤석열은 박정희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첨단기술과 제조업에 기반해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을 롤모델로 여기는 국가들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럽과 미국, 중국은 미래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이 싸우고 이겨야 할 대상이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글로벌 시장”,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와 같은 수사(修辭)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주당과의 대화 정치 포기, 노동계와 파업행위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과 억..

Critique 2022.11.26

코로나19의 뒤를 이은 초대형 경제위기, 그리고 진보보수합작정치

UN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펀이 최근의 경제위기에 대해 한마디 했습니다. 그녀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금리인상과 통화 및 재정 정책이 개발도상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경제의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지금의 경제위기로 인해 지난 2008년의 금융위기나 2020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충격보다 훨씬 더 큰 손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식량과 에너지를 넘어 다른 부문까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공급 통제, 인플레이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세 차례에 걸친 ‘자이언트 스텝’과 각 국가들의 연쇄 금리인상, 재정 지출 삭감, 달러 가치 상승과 환율 급등, 주식시장 폭락 등의 초대형 경제위기 앞에서 ..

Critique 2022.10.30

안타까움, 사과 그리고 배려?? SPC도 윤석열 대통령도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SPC 그룹의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10월 15일에 발생한 사망사고였다. 일주일이 지난 21일 SPC의 허영인 회장이 고개를 숙였다. 허영인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매우 무미건조한 대책도 발표했다.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도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SPC는 사망 사고 바로 다음 날 사고 현장을 천으로 덮어 놓고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했으며, SPL은 사망한 노동자의 빈소에 빵 두 상자를 갖다 놓았다. 이런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이어졌으니 회사 측의 사과나 재발방지책 발표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사망 사고 발생 다음 날 공장이 가동되었다든지, 빈소에 ..

Critique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