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논란을 보면서 다들 그렇게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두 일리 있는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 왜곡을 넘어선 ‘패륜 영화’인지 진실의 공백을 메꿔보려는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인지 결국 관객/독자의 판단에 맡기면 좋을 일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굳이 (소위) 진보와 보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문화 전쟁’을 계속 확전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중문화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대중에게 맡길 수 있는 사회적 토양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문화 텍스트에 대한 지나친 정치적 공방은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육영수 여사의 암살 사건에서 시작된 정치적 공방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다 전두환과 5·18 광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