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동지’란 단어를 가장 애용하는 정당이다. 군사독재와 보수 기득권 체제에 맞서 싸워왔다는 집단 인식과 정체성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들은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같은 길을 걸어가며, 하나의 당으로 뭉쳐 적대하는 당이나 세력에게 권력을 뺏기지 않아야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집단의식’으로 무장했다. 이들은 반(反)민족 반일, 반독재 반미, 반자본, 반보수를 향한 적개심을 공유하는 ‘동지’들이 서로 배신하지 않아야 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똘똘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동지’를 창조하고 확대할 수 있는 정치 서사를 구축하고 전파하며 내면화하는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동지의 당이 동지를 쫓아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