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 2

낭만 정치인이 그립다

낭만주의는 이전 세기의 신고전주의에 맞서 18세기 말~19세기 중반에 유럽에서 일어난 예술과 문학 운동이었다.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슐레겔이 문학에서 ‘romantic’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는데, ‘문학이란 감정적인 배설물을 상상적인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토르 휴고는 이를 ‘문학의 자유주의’라고 했던가. 상상, 감정, 자유, 주관성, 개인주의, 자발성, 사회로부터 고립된 은둔생활과 같은 핵심어들이 낭만주의를 주도했다. 이성이 아닌 상상, 미에 대한 헌신, 자연에 대한 사랑과 숭배, 중세의 신화나 신비주의와 같은 과거에 대한 매혹과 몰입.....이렇게 워즈워스, 바이런, 셀리, 키이츠, 에머슨, 호돈, 에드가 알렌 포우, 쏘로우, 멜빌, 위트먼 등 낭만주의자들은 앞선 선배(신고전주..

Critique 2021.03.23

실천이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리며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그랬던가요? 인간은 처해 있는 상황이나 환경,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변화할 수 없다고. 변화의 과정 속에서 인간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고. ‘실천’이라는 단어는 여기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환경이나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노력 속에서 자기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가는 인간 활동을 실천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그리고 새로운 세계, 새로운 언어, 새로운 욕구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관계 등을 만들어내면서 인간 스스로가 변해가는 것이 바로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정치를 보며 늘 회의에 빠집니다. 과거의 권력과 기득권 구조를 비판하고 깨겠다고 하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나? 투쟁을 벌이는 대상에 대해 우리가 숭고하게 내..

Critique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