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동인권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들어 KT 전현직 노동자 21명이 사망했다. 이중 8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KT의 사망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미디어 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KT 노동자의 사망은 2006년 19명에서 26명→36명→34명→41명→56명으로 늘었고, 2013년 7월 현재 21명이다. 특히 자살의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2009년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뒤 195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23명이 자살했다.
그런데 KT 사측은 노동자들의 죽음이나 자살을 개인적인 사유로 돌리고 있다. 어떤 분은 “사회 전반적으로 자살을 하는 데 (경제적 부분과 관련한)(즉 사채와 같은 것을 말한다) 그런 부분이 있다. KT는 사회적 평균에 비해 자살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무슨 말씀인가? 2009년 이후 자기 회사에서 200명에 가까운 노동자가 사망하고 자살했는데, “사회적 평균에 비해 많지 않다”는 이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인가? 사망률이나 자살률이 사회적 평균보다 높지만 않다면 그 죽음이나 자살은 별 문제없는 것이고, 또 회사 측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인가? 누구 덕택에 회사가 존재하는지, 누구 때문에 경영자들이 더 큰 부와 권력을 누리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시길. 하기야 다 자기 잘나서 그러는지 아는 분들이 노동자들 덕택에 회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지! ‘빠름 빠름 빠름’ 속도 경쟁도 중요하지만 ‘천천히 차분히’ 왜 사람들이 죽어가는지를 돌아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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