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우리는 이제 도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Europe’s Cities Were Designed For A Climate That No Longer Exists
Javier López
2026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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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열을 집중시키는 기계와 같다. 아스팔트, 유리, 교통 체증으로 가득 차 있다. 어두운 표면 아래 땅을 밀봉하고, 나무와 그늘을 없애버리면 주변 지역보다 몇도 더 더워진다. 이렇게 낮의 열기가 밤늦도록 도시에 갇혀 사람들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기상학자들은 이를 도시 열섬 현상이라고 부른다. 도시 열섬 현상은 그저 성가신 존재였지만, 유럽의 폭염이 빈번해지고 평균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이제는 그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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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기온 상승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설계한 것이며, 설계는 언제든 바꿀 수 있다. 2026년 여름은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할 수 없게 만들었다. 서유럽은 기록적인 폭염을 겪었다. 독일은 3일 연속 최고 기온 41.7℃를 기록하며 국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역시 50년 만에 처음으로 3일 연속 6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폭염은 지난 112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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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한 주 동안 유럽 전역에서 2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유럽 공식 사망률 모니터는 이후 최소 1만 명의 초과 사망자를 확인했다. 사망자의 대다수는 65세 이상이다. 이러한 수치 이면에는 어떤 차트에도 나타나지 않는 현실이 있다. 수용 능력을 초과한 응급실, 산불, 햇볕에 갈라지는 도로, 그리고 아무리 온도가 내려가도 쉴 수 없는 아파트의 현실 말이다. 유럽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는 대륙으로, 전 세계 평균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폭염은 더 이상 일회성 현상이 아니라 계절처럼 자리 잡았다. 이것은 미래에서 다가오는 위협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살고 있는 기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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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이 폭염에 시달리는 바로 이 시점에, 유럽 우파의 상당 부분이 증거를 외면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생태적 전환의 필요성을 인정했던 정치인들이 이제는 날이 갈수록 극우의 기후변화 부정론에 빠져들고 있으며,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모든 불만의 희생양으로 삼고 과학적 합의를 무시해도 될 불편한 문제로 치부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한 행위다. 매년 여름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지는 대륙에서 진정한 번영은 불가능하다. 기후변화 의제를 폐기하는 것은 유럽을 더욱 덥고, 가난하고, 경쟁력이 떨어지고, 불공정한 곳으로 몰아넣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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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계속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이산화탄소 1톤을 줄일 때마다 지구 온난화를 막을 힘이 커지고, 탈탄소화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배출량 감축만으로는 부족하다. 앞으로 10년 동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미 도래한 기후에 맞춰 우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공간을 재설계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후정책은 탄소 배출량 논쟁을 넘어 우리 집 문 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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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계란 도시 구조 자체를 생존을 위한 기반 시설로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폭염 속에서는 병원이나 전력선만큼이나 중요한 존재이다.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건물을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개조하고, 검은색이 아닌 녹색의 지붕과 외관을 구현해야 한다. 부유한 지역의 특권이 아닌, 의도적으로 거리에 그늘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 더 많은 나무를 더 적절한 위치에 심고, 열을 축적하는 대신 반사하는 보도를 만들고, 폭우가 쏟아질 때 빗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조성해야 한다. 공기 순환을 위한 녹지 공간을 만들고, 모든 집 앞 몇 분 거리에 기후 보호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폭염이 닥치기 전에, 장례식이 치러지기 전에 가장 위험한 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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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민주적이지 않다. 단열이 제대로 안 된 아파트에 사는 사람,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 가까이에 녹지 공간이 없는 사람에게 폭염은 가장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 도시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더 푸르게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누구를 보호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늘은 도시 계획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의 문제이기도 하며, 그늘의 부재는 조용한 불평등의 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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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블록, 녹지축, 넓어진 가로수, 기후 보호 시설 네트워크, 아스팔트 감소와 그늘 확대, 단순히 차량을 이동시키는 공간이 아닌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공공 공간 등. 이러한 변화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이처럼 대규모의 변화는 진정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끊임없는 수정을 요구한다. 하지만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이제야 깨닫고 있는 사실, 즉 기후 변화에 맞서는 방법이 거리라는 평범한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 속에서도 설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유럽은 이를 대륙 차원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과거 단일 시장,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차세대 EU 복구 기금을 구축했던 것처럼, 이제는 도시 적응을 위한 유럽 전략이 필요하다. 건물 단열 보강에 자금을 지원하고, 공공 공간 기준을 설정하며, 자연 기반 솔루션을 지원하고,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최전선의 도시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도시 정비가 아니다. 산업, 보건, 사회 정책을 동시에 아우르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며, 유럽이 항상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바로 그 규모의 야심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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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년 여름 기온이 다시 40도까지 오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지나간 세기에 맞춰 설계된 도시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맞춰 준비된 도시를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가 건설하는 건물과 거리는 2100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과거의 기준에 맞춰 설계하는 것은 개장하기도 전에 그 건물들을 시대에 뒤떨어지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선택은 화려하지 않고, 정상회담이 아닌 기획 부서와 지방 자치 단체의 예산에서 이루어지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결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출처 : https://www.socialeurope.eu/europes-cities-were-designed-for-a-climate-that-no-longer-exists
*번역은 구글, 정리와 수정은 NPs.